한재석 "김지수와 이하나 사이, 중심잡기 쉽지 않다"

  • 등록 2008-07-18 오후 2:45:36

    수정 2008-07-18 오후 2:46:18

▲ 한재석(사진=KBS)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가 회를 거듭하면서 두 자매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재석이 남모를 고민을 털어놨다.

한재석이 '태양의 여자'에서 맡은 역할은 국내 최고의 M&A 전문가이자 신도영(김지수 분)의 약혼자인 김준세.
 
잘 나가는 인기 아나운서지만 입양아라는 사실에 자격지심을 안고 살아가는 신도영과 언니에 의해 버려진 사실에 복수심을 불태우는 윤사월(이하나 분) 사이에서 다리 같은 역할을 하는 까닭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한재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두 자매의 비밀을 알고 있는 데다가 윤사월이 김준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상황이어서 이 세 사람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영과 약혼한 몸이지만 김준세 역시 윤사월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 두 자매 사이에서 한재석은 연기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칫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였다간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캐릭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재석은 “도영만을 바라보던 준세가 사월에 대해 연민을 느끼면서 캐릭터에 변화가 생겼다. 그래서 이 변화된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사실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현실과 이상을 정확하게 구분 지을 줄 아는 성격답게 준세는 사월의 등장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도영에 대한 책임감과 사월에 대한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 같다”며 드라마 속 대립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임을 암시했다.

실제로 한재석이 김준세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한재석은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도영과 사월 사이에서 어떤 것이 최선일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며 "김준세의 선택은 현재까지도 미지수”라고 대답을 아끼며 드라마의 결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두 자매의 엇갈린 인생을 이야기하는 ‘태양의 여자’는 회를 거듭할수록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종영까지 앞으로 4회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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