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왕과 나'가 좋은 추억으로 남는 3가지 이유

  • 등록 2008-03-06 오후 3:26:13

    수정 2008-03-06 오후 6:50:56

▲ 고주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고주원이 주인공 중 한 명인 성종 역을 맡았던 SBS 월화사극 ‘왕과 나’. 사극은 현대극보다 연기가 힘든 데다 첫 도전이었던 만큼 고주원에게는 적잖은 고생이 됐다.

그러나 고주원은 고생을 말하기에 앞서 “‘왕과 나’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고마워했다.

고주원은 그 이유를 3가지 꼽았다.

◇ 팬 층을 바꿔줬다.

‘왕과 나’ 이전 고주원이 얼굴을 알린 것은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와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였다. 고주원은 이 드라마들에 출연하며 인기의 기반을 다졌지만 당시만 해도 팬들은 주로 중장년층이었다.

그러나 ‘왕과 나’는 평일 오후 10시대에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성종 역을 맡은 이후 초중고교생 팬들도 많이 늘었다.

고주원은 “한국민속촌에서 ‘왕과 나’를 촬영할 때는 초등학생 팬들이 나를 보고 ‘왕이다’라며 따라다니기도 했다”며 “월화드라마의 힘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 웃고 떠드는 촬영장...이런 분위기 처음이야!

‘왕과 나’는 쪽대본에 며칠씩 계속되는 밤샘촬영 등으로 극중 인수대비 역의 전인화의 남편 유동근과 제작진의 폭행시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이 드라마의 출연진은 그런 현실에서도 짜증 한번 안냈다는 게 고주원의 설명이다.

고주원은 “4일 밤을 새워도 늘 웃고 떠들며 서로를 배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 전광렬 선배도 ‘이렇게 극한 상황에서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런데도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이만한 성적을 내는 것도 처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주원은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업을 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 젊은 출연진 의기투합

‘왕과 나’에는 성종 역의 고주원과 김처선 역의 오만석, 소화 역의 구혜선, 어우동 역의 김사랑, 정현왕후 역의 이진, 내시, 후궁들 등 젊은 연기자들이 많이 출연했다.

이들은 촬영 스케줄이 빠듯한 가운데서도 틈만 나면 함께 어울려 회식을 하며 연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친분을 쌓았다. 또 조치겸 역의 전광렬도 어린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에 회식 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고주원은 “다들 아무리 피곤해도 회식이 있다고 하면 빠짐없이 참석했다”며 “작품, 동료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나도 벗어나는 방법을 걱정해야 할 만큼 ‘왕과 나’에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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