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황토팩 중금속 논란 '충격'..."경영권 손 떼겠다"

  • 등록 2007-11-08 오후 4:13:50

    수정 2007-11-08 오후 4:26:57

▲ 김영애(출처=참토원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황토팩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

'황토팩 중금속 논란'에 시달렸던 참토원의 부회장 탤런트 김영애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권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토팩 중금속논란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지만 논란으로 인한 김영애의 충격은 적지 않은 듯했다.

김영애는 8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황토팩 중금속논란에 대한 참토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애는 "명예를 회복한다고 해도 방송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영권에서 물러나겠다. 앞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침통한 표정으로 밝혔다.

참토원의 황토팩 사업은 지난 10월5일 방송된 KBS 2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로 촉발된 중금속 논란에 휘말린 뒤 홈쇼핑 판매가 중단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김영애는 "9월말부터 환절기가 시작됨에 따라 황토팩 사업은 지금이 성수기"라며 "홈쇼핑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월매출 60억원에 이르는데 이번 일로 제품이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참토원 측에 따르면, 홈쇼핑 광고와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영애는 "식약청 발표에서 문제가 없다는 게 밝혀졌지만 이미 제품 이미지 회복은 어렵다"며 "6년간 믿고 제품을 사랑해준 고객에게 뭐라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참토원 측은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제작진에 대해 민형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며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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