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 "라이벌? 모두 같은 편이고 싶다"(인터뷰①)

  • 등록 2009-07-17 오후 4:47:51

    수정 2009-07-17 오후 6:56:11

▲ 투애니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걸그룹 간 불꽃 튀는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가요계에는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걸그룹들이 등장해 자신들의 매력과 음악 실력을 겨루고 있다. 투애니원(2NE1)도 그중 한 팀이다.

신인에게는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애니원은 오히려 이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듯했다. 이들은 다른 그룹들과의 경쟁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오로지 자신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것, 그 자체만을 염두에 뒀다.  
 
그룹의 리더 씨엘이 "평소에는 채린인데 무대에만 서면 씨엘로 변해요"라고 하자, 봄이 또 "나도 그런데. 딴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라며 맞장구를 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래에 환호해주니 절로 흥분이 된다"는 다라, "무대 위에선 엔도르핀이 마구 솟구친다"는 민지까지. 투애니원은 노래하는 일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 씨엘(사진=YG엔터테인먼트)


투애니원은 최근 신곡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를 발표하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뷔 2개월만에 '여자 빅뱅'이라는 거추장스런 꼬리표를 떼고 자신들의 진짜 이름인 투애니원으로 불리게 된 것도 더없이 값진 수확이다.
 
투애니원이 이토록 빨리 대중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대다수 사람들은 그 이유로 '차별화된 걸그룹'이라는 점을 첫 손에 꼽고 있다. 실제로 투애니원은 기존 걸그룹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을 보였다. 이들은 외모가 아닌 실력을 내세웠고, 그 결과 남성이 아닌 여성 팬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다라(사진=YG엔터테인먼트)

물론 이전에도 투애니원 같은 그룹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대중들의 호감을 얻지 못해 결국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이유는 하나, 그들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었던 탓이다. 그런 점에서 투애니원은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맞춤옷을 입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를 아는 제법 똑똑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양현석 사장님이 그러셨어요. 자연스러운 게 가장 멋있고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지금의 모습이 가장 투애니원다운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의도적으로 기존의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만들었다고 얘기하는데 콘셉트가 아니라 YG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몸에 절로 밴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이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거죠."
▲ 봄(사진=YG엔터테인먼트)

대중들이 투애니원에게서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게 되는 건 YG엔터테인먼트라는 투애니원이 속한 집안의 환경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투애니원은 음악이든 뭐든 보고 배운 게 'YG스타일'이어서 앞으로도 여타 그룹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 다른 색깔의 그룹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중들의 입장에선 더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여유있게 웃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에게 라이벌이 누구냐고 물어봐요. 하지만 저희는 남자 그룹이든, 여자 그룹이든 라이벌을 두고 싶지 않아요. 모두 같은 편에 서서 음악으로 자신들의 색깔과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하는 이들로 함께 커나가고 싶어요."
▲ 민지(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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