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데뷔 30주년 공연서 오페라 첫 도전...관능적 여인으로 변신"

  • 등록 2008-03-05 오후 2:20:09

    수정 2008-03-05 오후 2:22:42

▲ 가수 인순이(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제 목소리가 클래식하진 않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클래식에 도전해 ‘하바넬라’도 부를 생각이에요”

가수 인순이가 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메그레즈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레전드’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가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게 될 ‘하바넬라’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여자 주인공 비올레타가 남자주인공을 유혹하는 내용의 아리아다.

인순이는 이에 “기존 오페라에서는 비올레타가 좀 소극적으로 남자를 유혹하는데 나는 이번 공연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관능적인 연기를 해 보일 것”이라며 변신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대중음악 가수인 인순이가 무대에서 오페라를 부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순이는 “내 목소리가 클래식에 어울리진 않지만, 공연은 쇼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클래식곡도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가수 인순이는 지난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으나 활동기간에 비해 히트곡 수는 적은 편이다. 때문에 인순이는 그간의 공연들에서 자신의 히트곡에 국내외 다른 가수들의 유명곡을 적절히 안배해 무대를 꾸며 왔다.
 
인순이는 이에 “어쩔 때는 공연을 내 곡으로만 채우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내 곡과 남의 곡이 적절히 버무려진 좀 더 다양한 공연이 되기도 한다”며 “이렇게 다양한 곡을 소화하는 것이 쇼에서 다른 색깔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마지막으로 “히트곡이 많지 않은 게 어찌보면 다행일지도 모른다”며 웃어 보였다.

인순이는 1978년 여성그룹 ‘희자매’로 연예계에 데뷔해 ‘밤이면 밤마다’, ‘친구여’ 등의 히트곡을 내고 지난 해 ‘거위의 꿈’을 리메이크해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공연타이틀인 ‘레전드’(legend)는 한 시대를 함께 살아 온 사람들에게 ‘인순이는 전설이다’라고 불리우고 싶은 그녀의 욕망과 바람을 담고 있고 있으며, 오는 4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전국투어 공연이 이어진다.


▶ 관련기사 ◀
☞'데뷔 30년' 인순이,"예술의 전당서 공연하고파...안되면 1인 시위"
☞[포토]디바 인순이, '어느덧 30년 세월이 흘렀네요'
☞[포토]인순이, '한결같은 사랑 감사드려요~'
☞[포토]데뷔 30주년 인순이, '인순이는 전설이다!'
☞[포토]인순이, '데뷔 30주년 기념 금강산 단독 콘서트 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