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 죽음 부른 '심근경색', 꾸준한 치료와 상담이 필요

  • 등록 2008-04-02 오후 8:35:52

    수정 2008-04-03 오전 9:22:55

▲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

[이데일리 SPN 이영현 객원기자] 2일 오전 사망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31·사진)의 사망원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터틀맨은 지난 2005년에도 차안에서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키며 수술대에 오른 바 있어 세간에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터틀맨의 사망에 이르게 한 심근경색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쉽지만 이번 일에서 볼 수 있 듯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죽음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헬레나의원 배이지 원장(내과전문의)는 “심근경색은 치료와 상담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병이지만 이를 간과했을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과거에는 4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났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20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에 따르면 심근경색에는 흡연 비만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뒤따른다. 배 원장은 “심근경색은 처음에 왔을 때 주의를 해야 하고 조심해야 한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절대 안되며 체중감량, 금연, 금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밤낮을 거꾸로 생활해선 안되며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 증상
심근 경색증이란 심장의 혈관, 관상 동맥이 혈전으로 막혀서 심장 근육에 피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여 심장 근육에 손상이 오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병은 다른 병과 달리 사망률이 40-50%에 이른다는 점에서 남다른 주의를 요한다. 협심증 때와 마찬가지로 앞가슴을 짖누르는 듯한, 또는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호전되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호흡곤란, 빈맥, 불안감, 식은땀, 오심, 구토, 심한 경우 의식소실 등을 경험하게 된다.

2. 원인
우리 인체나 장기의 말단에는 미세한 말초혈관들이 뻗져 있다. 이러한 말초혈관들이 있는 곳들은 노화나 스트레스, 중금속 오염 등에 의해서 혈관벽이 좁아지고 혼탁한 혈액들이 공급되면서 질환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은 심근경색 외에도 뇌경색, 뇌출혈, 뇌졸중에서부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발기부전, 손발저림, 퇴행성 관절염, 알레르기 피부질환, 피부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3. 진단과 치료
심근경색 치료에는 현재 킬레이션테라피, 포톤테라피, 성장호르몬, 행동수정요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고 있다. 환자의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수십 차례의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동맥 혈관이 막혀 발생한 증상의 환자는 최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 평균 20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는 1시간 반에서~3시간 가량이 소요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주 1~5회의 치료를 받게 된다. 정상이 호전되면 유지요법으로 월 1~2회를 시행된다.

1) 킬레이션테라피
킬레이션 치료는 Ethylene Diamine Tetraacetic Acid(EDTA)라는 작은 아미노산을 환자에게 정맥으로 1시간30분에서 3시간 동안 서서히 주입하는 것이다. 주입된 EDTA는 체내에 축적된 불필요한 중금속이나 독성물질과 결합하여 재빨리 소변으로 배출하여 제거한다.
비정상적으로 위치한 영양 금속(철, 구리 등)과 독성 원소(납, 수은, 알루미늄 등) 등은 쉽게 EDTA 킬레이션 치료로 제거된다.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과 미량 원소는 체내에 강하게 결합되어 있어 적절한 영양보조제의 보충으로 킬레이션 치료 후에도 잘 유지된다. 킬레이션 치료는 신체 내의 큰 혈관으로부터 미세한 모세혈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혈관의 혈액 순환을 회복한다. 너무 작아 수술이 불가능한 혈관이나 뇌 속의 깊이 위치하여 수술로 도달할 수 없는 혈관이라 할지라도 안전하게 혈액 순환을 회복시켜주는 이점이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작은 혈관들이 심하게 손상된다. 킬레이션치료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인 큰 혈관의 조그만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혈관에 동시 작용한다.  

2) 포톤테라피
포톤테라피는 1940년대 독일에서 시작한 치료법으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자가면역성 증상치료에 활용됐으며, 현재까지 혈류 장애와 이로 인한 속발성 질환의 치료, 면역성 강화, 건강상태의 개선 등을 위한 치료법으로 5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포톤테라피는 다른 말로 광양자요법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환자의 혈액에 쬐는 빛인 자외선-C 영역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충만한 광자(Photon)가 백혈구, 적혈구를 활성화 시켜 엄청난 에너지로 활성화된 혈액이 우리 인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그 결과 포톤테라피 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능력을 높이고 고지혈이나 콜레스테롤, 혈전 등을 부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신진대사와 심폐기능을 높여주는 등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3) 성장호르몬 요법
성장호로몬요법은 왜소증 환자의 키를 자라게 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신체의 대사 개선에 다양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노화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년 이후 노년에 이르기까지 심혈관 질환 증가, 체지방 및 복부비만 증가와 근육량 감소, 골밀도와 피부 탄력성 감소, 만성피로 및 무기력증, 性기능 저하,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우울증 및 불면증 등 노화 증상들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의 증상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성장호르몬을 통해 노화 및 활성산소와 관련한 각종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4)행동수정요법
행동수정요법은 대다수 질환들이 식이습관, 운동습관, 심리적 상태에 따라 발병율이 다르게 나타나거나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도 호전효과를 달리 볼 수 있다. 환자의 질환의 정도를 고려하여 개인별로 식이습관, 운동습관, 심리적 상태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처방이 사용되고 있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심리요법을 환자에게 세심하게 배려함으로써 치료상태를 극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헬레나의원 배이지 원장(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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