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구단' 윤태영 "한기주 선수,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 등록 2008-08-20 오후 2:16:06

    수정 2008-08-22 오전 10:04:46

▲ MBC '2009 외인구단' 윤태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2009 외인구단’ 윤태영이 한기주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야구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태영은 2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MBC ‘2009 외인구단’ 현장공개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야구단을 응원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야구 연습 중이던 윤태영은 “평소에도 야구를 좋아했다”며 “김현수 선수와 한기주 선수의 팬이다”고 밝혔다.

특히 윤태영은 “김현수 선수 같은 경우는 연습생 시절 바닥부터 다져서 정상까지 올라간 그 열정이 대단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영이 팬임을 자청한 김현수(두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좌타자 양준혁(삼성)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외야수다.

윤태영은 최근 대만과의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한기주(기아)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의 뜻을 표했다.

윤태영은 “9개월 여간 드라마 촬영차 야구 연습을 해보니 야구가 얼마나 힘들고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운동인지 알게됐다”며 “잠깐의 실수는 있었다고 해도 한기주 선수에 대한 팬들의 차가운 시선이 선수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태영은 “대만전 이후 일각에서 ‘드라마를 쓰네’라는 반응이 있는데 한국 감독의 입장에서도 한기주 등용은 모험일 수 있지만 신중한 판단 하에 선택한 일일 것”이라며 “좋게 생각하면 덕분에 좀더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윤태영은 20일 오후 야구 연습장 주변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경기를 시청,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운태영이 오혜성 역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은 만화가 이현세의 ‘외인구단’을 각색한 야구 드라마로 오는 2009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 MBC '2009 외인구단'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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