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가요 결산②]혁대풀기 '파격', 기습키스 '충격'...토픽 베스트 5

  • 등록 2008-12-16 오후 1:52:11

    수정 2008-12-18 오후 1:08:49

▲ 가수 나훈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올 가요계는 여느 해보다 유독 다사다난 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가수들의 사망 소식은 물론 가수 김장훈의 충남 보령 공연 중 실신, ‘야쿠자 폭행설’에 시달린 나훈아의 파격 기자회견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반면 해외에서의 음악적 두각과 선행으로 경제 위기로 시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안겨 준 가수들도 적지 않았다.
 
가수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2008 가요계, 잊지 못할 '불후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재구성해 봤다.

◇ ‘야쿠자 폭행설’ 나훈아, 기자회견장서 ‘혁대 풀기’ 파격

‘나훈아 괴담’은 허황된 말의 공포를 뼈저리게 느끼게 했던 올 연예계 최대 사건 중 하나였다. ‘야쿠자 폭행설’이라는 어찌보면 다소 황당하게 들리는 실체 없는 괴소문에 전 언론이 들썩였고, 경찰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나훈아는 이 괴소문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1월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의 펜이 나를 죽였다”며 항간에 떠돌고 있는 루머를 적극 부인했다.

나훈아는 또 야쿠자의 폭행으로 신체 중요한 부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 도중 단상에 올라서 "꼭 봐야 믿겠다면 벗겠다"며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 가수 김장훈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독도 홍보 광고

◇ 김장훈의 무한 애국심 빛난 NYT 독고 광고…'넌 감동이었어’

‘당신은 아십니까? (Do you Know?). 지난 2000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East Sea)로 불려왔고, 동해에 위치한 독도(두개의 섬)는 한국 영토의 일부분이란 사실을’

가수 김장훈의 독도 사랑은 한 사람의 애국심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 사건이었다. 김장훈은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씨와 함께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 7월 9일자(A15면)에 동해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전면 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됐다.

이 광고는 '당신은 아십니까(Do you Know?)'라는 큼지막한 문구 아래 한반도 주변지도를 중앙에 배치시켰으며, 하단 문구를 통해 독도는 한국의 영토이고 동해는 일본해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장훈은 또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 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의 내레이션에도 참여하며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 가수 탑과 이효리의 키스 퍼포먼스

◇ 이효리-탑, MKMF서 짜릿하고 달콤한 '세기의 키스'

세월이 지나면 가수들의 퍼포먼스도 진화(?)하기 마련인가 보다. 가수 이효리와 빅뱅의 탑은 지난 11월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MKMF(Mnet KM Music Festival)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이던 중 키스를 주고 받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이효리와 탑은 빅뱅의 ‘거짓말’을 함께 부르던 중 탑이 이효리에게 다가가 이마와 입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고, 이는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안타까워 했고 일부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외도(?)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인 만큼 주의를 했어야 한다'며 두 가수의 키스 퍼포먼스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 가수 보아의 MTV '잇 유 업' 라이브 무대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 보아, 뉴욕 심장부 전광판에 공연 실시간 중계

가수 보아가 ‘잇 유 업’으로 ‘잇 미(美) 업’ 할 수 있을까. 아직 섣부른 기대임엔 틀림없지만 보아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MTV 스페셜 프로그램에 출연, 현지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은 뉴욕 타임스퀘어 심장부에 위치한 MTV 초대형 HD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화제가 됐다. 또 당시 옆 전광판에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사진이 보아의 모습과 함께 선보여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가수 서태지가 8집 티저 활동에 선보인 충남 보령의 미스터리 서클(사진 왼쪽)과 UFO 동영상(사진 오른쪽)

◇ 서태지, 아이디어의 끝은 어디?...'미스터리 서클’

참을 수 없는 서태지의 티저 프로젝트에 대한 놀라움. 서태지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여전했다. 지난 7월 초, 서태지는 한 달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정체 불명의 충남 보령의 미스터리 서클이 자신의 새 앨범 프로젝트 일환이었음을 밝히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후에도 그는 강원도 흉가 동영상과 코엑스 UFO 설치물 등 티저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의 음악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태지의 이와 같은 티저물은 음악 마케팅의 진화상을 보이며 팬들에게 큰 문화적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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