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 "악역 변신, 이소연과 '맞불' 자신있어"

  • 등록 2009-10-07 오후 3:49:13

    수정 2009-10-07 오후 4:03:32

▲ 배수빈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찬란한 유산'의 젠틀맨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배수빈이 작품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는 12일 첫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의 남자주인공안재성 역에 발탁된 배수빈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5월 종영한 '아내의 유혹'의 남성판 버전으로 알려진 '천사의 유혹'은 복수를 위해 원수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과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서로 복수를 거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중 배수빈은 믿었던 아내의 배신으로 복수를 꿈꾸는 남성 역으로 분했다.

배수빈은 "예전에 '해신'때도 악역을 했었는데 이번 역할은 상황마다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찬란한 유산'의 김미숙 씨 악역 연기를 보면서 정말 섬뜩하게 연기를 잘 하시는구나 하고 감탄했는데 나 또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복수극에 출연하는 데 대해서는 "여주인공인 이소연 씨가 굉장히 몰입하고 있는데 나 또한 '맞불'을 질러보겠다는 각오가 있다"며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거 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캐릭터든 진정성을 가지고 몰입하면 살아있는 인물이 된다"며 "충분히 당위성을 지닌 인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찬란한 유산'의 성공으로에 대해서는 "또다른 작품 제의가 들어왔을 때 작은 역할이라도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반드시 할 것"이라며 "역할의 비중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품은 SBS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와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 PD가 극본과 연출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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