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서 모처럼 존재감 부각...이소라 편애 덕?

  • 등록 2009-03-28 오후 8:03:14

    수정 2009-03-29 오후 2:45:42

▲ 정형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정형돈이 모처럼 ‘무한도전’에서 부각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그동안 좀처럼 크게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였다. 등장하는 분량도 적어 출연진 6명 중 편집이 많이 되는 대표적인 출연진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28일 방송에서는 달랐다.

정형돈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전진이 의뢰인인 김경민의 마음에 드는 옷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하는 ‘프로젝트 런웨이’를 패러디한 이날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의 존재감은 그동안과 달랐다.

심사위원 중 한명이자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MC로 이날 ‘무한도전’을 진행한 이소라가 초반 ‘출연진 중 손을 잡고 걸어 다녀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으로 꼽으면서 정형돈은 부각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출연진 중 가장 개성 넘치는 의상을 선호하는 노홍철, 옷태가 좋은 전진은 이날 아이템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출연진이었는지 모르지만 정형돈은 이런 이소라의 편애(?) 덕분인지 방송이 끝날 때까지 존재감을 유지했다.

정형돈은 이날 왼쪽은 군복, 오른쪽은 아프리카 전통의상으로 이뤄진 ‘좌밀리터리룩’을 선보였다. 이소라닌 이 의상에 대해 “내가 입고 싶을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했고 마지막 심사에서도 정형돈의 의상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심사위원 4명의 의견이 모두 다르자 ‘무한도전’답게 가위바위보로 우승자를 결정키로 했고 김경민이 이기면서 스티로폼으로 상어를 본뜬 의상을 만든 박명수가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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