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채림, "내 안에 숨겨진 운동신경에 놀랄 때 많아"

  • 등록 2008-04-07 오후 6:11:42

    수정 2008-04-07 오후 6:36:13

▲ KBS 2TV '강적들'에서 청와대 경호관 역을 맡은 탤런트 채림(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운동신경이 둔하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놀라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탤런트 채림이 7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KBS 2TV ‘강적들’의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채림은 드라마에서 곧은 줏대와 대쪽같은 자존심으로 중무장한 ‘여걸’ 차영진 역을 맡아 열혈 신입 청와대 경호관을 연기한다.

채림은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처음 액션 연기를 펼칠 때에는 몸이 워낙 둔하다고 생각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촬영 스태프들이 내 액션 연기를 보며 운동신경이 좋다고 칭찬해줘 매우 놀랐다. 액션 연기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채림은 이어 “연기할 때 웬만한 장면은 실제처럼 하는 것이 몸에 익숙하다”며 “어려서부터도 안약을 넣고 우는 척하는 연기는 뭔가 어색해 잘 못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스럽게 연기하자는 것이 내 연기 지론”이라고 힘든 액션 연기를 불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채림은 그러나 실제 신입 경호관들이 받는 훈련을 대역 없이 촬영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던 듯 "촬영 중 던지기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학창시절 체력장 때도 던지기를 제일 못해 곤혹스러워하던 기억이 났다"며 "레펠 훈련을 받을 때는 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팔 힘이 달려 너무 힘들었고, 다음 날에는 결국 팔을 쓰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고 액션신 후일담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채림은 극중 청와대 경호관 캐릭터에 대해 “훈련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실제 청와대 경호관분들을 어떻게 리얼하게 표현해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시청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경호원에 대한 딱딱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배역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를 배경으로 신입 경호원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낸 ‘강적들’은 KBS 2TV '싱글파파는 열애중' 후속으로 오는 14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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