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위험천만 얼음호수 횡단 게임, 안전불감증 '논란'

  • 등록 2009-02-02 오후 6:57:28

    수정 2009-02-02 오후 7:14:22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사진=KBS 제공)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연못 위 살 얼음판을 횡단하는 위험한 게임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등 ‘1박2일’ 팀은 지난 1일 방송에서 전라남도 담양의 휴양지인 죽녹원을 찾아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여섯 멤버들이 방송 도중 선보인 살얼음이 언 연못 위를 걸어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미션이 시청자들 사이 위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도마 위에 오른 것.

이날 여섯 멤버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사람이 얼어 있는 연못을 횡단하는 게임을 했고, 게임에서 진 은지원과 이승기가 연못에 빠져 발과 다리가 얼음물에 잠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방송 도중 출연자의 멘트와 자막으로 연못의 수심이 50cm이하 임을 여러 번 고지했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많은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인만큼 모방의 우려도 있고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승기와 은지원이 빠져 방송이 웃겼다고 해도 너무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방송을 보는) 아이들의 눈이 있다. 그리고 수심 50cm 연못이라고 해도 아무런 경고 문구 없이 방송을 내보낸 점은 분명 잘못이다”(ksj9081OOO), “안 그래도 요즘 아이들 연못 언 데서 놀다가 잘못해서 사고난다는데 아이들 따라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려는지 모르겠다”(PigchOOO), “청소년들의 모방이 걱정스러웠다. 성인이라 그곳의 깊이를 재본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 아이들의 충동이나 호기심은 그런 판단력을 앞선다”(hnOOO)며 이날 방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1박2일’ 한 제작진은 2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주의를 인정하며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제작진은 “사실 방송하기 전 제작진이 먼저 그 연못의 수심을 체크해 멤버들의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고 촬영했다”면서 “하지만 어린이들의 모방 우려가 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충분히 공감, 수용해 앞으로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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