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사채독촉' 충격...'단돈 만원으로도 행복했던 사람, 왜?'

  • 등록 2008-09-08 오후 7:06:34

    수정 2008-09-08 오후 7:09:18

▲ 故 안재환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2005년 10월 1일, MBC '행복주식회사-만원의 행복' 60회를 시청한 사람들은 한 출연자의 일주일간 생활을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만원의 행복'은 두 명의 연예인이 각 만원의 돈으로 일주일간 버티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승패 여부는 누가 돈을 아껴 썼느냐로 결정되는 만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선 출연자 간의 생활비 절약 노하우가 여실히 드러나곤 했다. 

60회 주인공은 탤런트 안재환과 방송인 현영이었다. 60회 이전까지 가장 돈을 아껴 쓴 출연자는 구준엽으로 단돈 190원으로 일주일을 버텨냈다.

그러나 구준엽은 안재환에 비하면 세발의 피였다. 안재환은 음식 값을 아끼기 위해 동네 야산에 올라 깻잎과 호박잎 등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인들로부터 일주일 간 각종 혜택(?)을 받으며 생활비를 절약했고 안재환은 단돈 60원으로 일주일을 지냈다.

결국 안재환은 현영에게 압승을 거두었고 '만원의 행복'100회 특집에서 '만원의 행복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8일 오전 서울 하계동의 주택가 차량에서 사체로 발견된 안재환의 죽음은 여러모로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밝고 쾌활한 이미지의 연예인이었고 지난해 11월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으로 한창 신혼생활을 만끽하던 그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죽음에 이르기 전 사업부진으로 인한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자 단돈 만원으로도 알뜰하게 살았던 안재환이 어쩌다 사채 빚에 시달리게 되었는지 안타까움을 표하는 연예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들 가운데 불가피하게 사채를 썼다 알게 모르게 빚 독촉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안재환 역시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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