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꽃남' 성공 부담되지만 다른매력 보여줄것"

▲ 이승기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가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승기는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되서 무척 떨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가문의 영광'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찬란한 유산'은 식품회사를 배경으로 네 청춘남녀가 벌이는 사랑과 갈등을 경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극중 이승기는 식품회사 창업주의 손자 선우환 역에 캐스팅돼 요리사 지망생 고은성 역의 한효주와 연기호흡을 맞춘다.

극중 차갑고 오만방자한 인물로 등장하는 이승기는 "나쁜 남자' 역을 맡으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사실 연예인 데뷔를 하면서 남보다 더 착하고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연기를 통해서 악한 면을 드러내면서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촬영을 하면서 나오는 캐릭터의 이기적인 모습에 연기하면서 '내게 이런 면이 있을까'란 생각에 흠칫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한편으로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등 앞에서 성공적인 역할모델을 보여준 '나쁜 남자' 캐릭터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좀더 가족적인 분위기가 드라마에 더 묻어난다는 점이 차이점이 될 것 가타"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