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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뉴스데스크’를 모니터하고 있으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13년 여간 지켜온 ‘뉴스데스크’ 앵커석을 떠나 MBC 사장에 취임한 엄기영 신임사장은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자리에 맞춰 변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다고 변화가 편함을 가져온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오후 9시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에 맞춰 잠을 자고 씻는 등 생활을 했고 앵커석에 앉을 때만 긴장을 하면 됐는데 이제는 하루 종일 긴장을 한 채 살고 있다”는 엄기영 사장의 말에서는 편안함이 아닌 부담이 묻어났다.
그만큼 격변하는 미디어 세상에서 MBC를 이끌어야 하는 엄기영 사장에게 지어진 짐이 무겁다는 뜻도 된다.
이 자리에서 엄기영 사장은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위상 정립이 우선적인 숙제라고 밝혔다.
시청률이 곧 그 방송사의 경쟁력을 대변하는 시대에서 공영방송을 표방하면서도 수신료가 아닌, 광고 등 자체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MBC에서 공영방송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엄기영 사장도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공익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익성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방송 내용에도 공익성이 표출되도록 공익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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