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최정 역대 최연소 MVP

  • 등록 2008-10-31 오후 10:21:19

    수정 2008-10-31 오후 11:30:25

▲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을 헹가레치고 있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가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SK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5차전서 2-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결코 쉽지 않은 승리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아니 이긴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다.

SK는 0-0으로 맞선 7회 2사 만루서 두산 3루수 김동주의 실책으로 어렵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8회 2사 1,2루서 최정의 적시타가 터져나와 한점을 보탰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 나머지 이닝은 대부분 두산의 거센 반격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8회말 무사 1,2루 9회말 무사 만루 위기는 그야말로 살 떨리는 순간이었다.

특히 마무리 정대현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괴로운 순간들이었다. 그러나 SK 전원야구는 이런 상황에 강할 수 있도록 단단하게 조련돼 있었다.

8회 위기는 이승호의 호투와 중견수 조동화,좌익수 박재상의 호수비로 넘겼다. 9회 위기는 2차전 선발이었던 채병룡이 이틀 연속 마무리로 등판, 승리를 지켜냈다.

채병룡은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김재호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만루. 그러나 채병룡은 흔들리지 않았다.
▲ 우승을 차지한 SK의 최정이 MVP로 호명되자 동료들이 샴페인으로 축하해주고 있다.

고영민을 투수 땅볼로 유도, 홈에서 대주자 정원석을 아웃 시킨 뒤 김현수마저 투수앞 땅볼 병살타로 유도,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3차전에 이어 5차전서도 9회 1사 만루 찬스서 병살타를 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불안한 출발 속에서도 6.1이닝을 무실점을 잘 막아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한국시리즈 MVP는 3,4차전 결승타와 5차전 쐐기타의 주인공 최정에게 돌아갔다. 최정은 이종범(93년 23세)이 갖고 있던 최연소 한국시리즈 MVP기록을 21세8개월3리로 고쳐 써 기쁨 두배였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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