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입대' 정경호 "北 연평도 도발, 마음 무겁지만…"

  • 등록 2010-11-30 오후 1:19:55

    수정 2010-11-30 오후 2:12:04

▲ 정경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정경호(27)가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으로 어수선한 시국에 입대하게 된 것에 대해 "(사건이 터지고)며칠 안 돼서 들어가게 돼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곧 좋아지지 않겠냐"며 "좋은 모습으로 훈련 잘 받고 나오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경호는 30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 인근에서 입소 전 취재진과 만나 "2년 뒤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좋은 배우로 찾아 뵙겠다"며 입대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이 걱정 많으시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조심히 훈련 잘 받고 오라고 하셨다"며 덤덤해 했다. 이어 "동료 연예인들이 잘 마치고 응원해줬다"는 말도 했다.

정경호는 입대를 앞두고 그동안 바쁜 스케줄로 소원했던 지인들과 29일 만나며 정을 나눴다. 자신의 연예 활동을 지원해준 소속사 관계자도 챙겼다. 정경호는 입대 전 소속사 관계자들과도 만나 조촐하게 식사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초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정경호는 올해 부활한 KBS 단막극인 드라마스페셜 '위대한 계춘빈'과 봉사활동의 중심의 글로벌 나눔 캠페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에 출연해 시청자와 만나왔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생일파티 겸 팬미팅 자리를 갖고 팬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정경호는 2005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이후 '개와 늑대의 시간', '자명고', '그대 웃어요' 등 드라마와 영화 '폭력써클', '님은 먼곳에', '거북이 달린다' 등을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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