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내 사랑 내 곁에' 하차 논란...쟁점은?

  • 등록 2008-10-27 오후 7:15:07

    수정 2008-10-27 오후 7:15:40

▲ 권상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주연 배우로 낙점됐던 권상우가 하차한 것을 두고 권상우 소속사와 제작사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영화 제작사인 영화사집 측은 27일 오전 권상우가 출연 의사를 번복, 제작 손실은 물론 다른 출연진 및 스태프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권상우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7일) 출연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하기로 했는데 제작사에서 일방적으로 하차 발표를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양 측은 쟁점별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며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 소속사 통보 vs 제작사 일방적 발표

제작사 측은 권상우 측이 먼저 출연 번복을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권상우 소속사 측은 제작사가 최종 협의를 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인 발표를 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지난 22일 오후 5시 한 커피숍에서 권상우 소속사 관계자에게 출연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이유에 대해 ‘일이 꼬였다’고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고의 여지는 있는지 물었고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회답이 없었다. 최종 협의에 대한 약속은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현재 영화계가 불황인 만큼 좀 더 신중히 알아보고 심사숙고한 뒤 출연을 결정하려 했다. 25일 일본 팬미팅을 마치고 돌아와 27일 제작사 측과 만나서 출연에 대해 최종 합의를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출연의사 번복에 따른 하차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 투자자 배급사 문제

권상우 소속사 측은 “투자자와 배급사 확인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이를 기피했다”고 제작사를 비난하고 있다. 이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소속사 측은 “영화계가 불황인 만큼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작에 문제가 생기거나 배급사 결정이 안돼 개봉이 되지 않으면 결국 배우만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유나이트드 픽처스로 투자사를 확정했고 그렇게 통보를 했다. 배급사도 접촉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캐스팅 확정 발표가 불과 1개월여 지난 상황에서 그렇게 빨리 배급사가 결정되기는 어렵다”면서도 “협의는 상당히 진척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 측은 “(배급사, 투자자) 확인 요청에 대해 우리가 기피했다고 하는데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이어서 부산에 가 있느라 제대로 응해주지 못했다”며 “문서로 확인을 요청했다면 아예 출연 계약서에 첨부해서 보내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권상우 日 팬미팅서 "차기 출연작은 드라마" 발표?

제작사 측은 "권상우가 25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팬들과 만나 차기작에 대해 드라마라고 밝혔다"며 "이미 하차를 결정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 국내 한 매체의 일본어판은 현지 통신원을 통해 ‘권상우가 이번 팬미팅에서 내년 2월 방송될 드라마에 1인2역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권상우가 차기작에 대해서는 ‘드라마든 영화든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고만 했다”고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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