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준기와 하루여행 후일담..."팬 3명 현장까지 쫒아와 곤혹"

  • 등록 2008-07-29 오후 7:06:11

    수정 2008-07-29 오후 7:23:35

▲ 가수 서태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극비리에 진행된 서태지와 이준기의 스페셜 방송 녹화는 어땠을까?

서태지는 28일 이준기와 함께 서해 태안 일대를 돌며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일부 녹화를 마쳤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2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제(28일)는 날이 너무 더워 서태지와 이준기는 물론 촬영 스태프들 모두 힘들어했다”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녹화가 진행됐지만 서태지와 이준기가 금새 친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서태지와 이준기는 서해의 태안으로 떠나 인근 풍광 좋은 곳을 돌며 이준기가 팬의 입장에서 서태지에게 질문을 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이날 촬영 전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이 관계자는 “녹화가 극비리에 진행됐는데 어떻게 알고 서태지의 팬 3명이 택시를 타고 촬영장까지 쫒아와 곤혹스러웠다”며 “정말 미안했지만 이들을 잘 설득해 돌려보내는 데 애를 먹었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녹화에 대해 이준기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서태지로부터 휴대폰 케이스에 받은 친필 사인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즐거웠던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준기는 이 글에서 “하루종일 함께하며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며 “서태지에게 나도 당신과 같이 누군가의 젊은 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태지와 이준기의 여행기를 담은 녹화분은 오는 8월 6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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