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북한 사투리 개인교습 받으며 진땀 좀 뺐죠"

  • 등록 2009-02-13 오후 5:31:14

    수정 2009-02-13 오후 5:42:57

▲ 한지민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사극 MBC '이산'에 이어 현대물로 브라운관에 돌아올 탤런트 한지민(27)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3일 충청북도 청주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지민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란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카인과 아벨'은 병원을 둘러싼 권력 다툼 속에서 천재의사인 동생과 그의 그늘에 가린 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극중 한지민은 탈북자로 천재 의사 초인(소지섭 분)을 사랑하는 오영지 역을 맡았다.

작품에 대해 한지민은 "북한말 연기를 위해 새롭게 사투리를 배우는 과정이 있었는데 탈북자 출신 개인 선생님을 모시고 밥도 같이 먹고 항상 함께 다니면서 말투를 익혔다"며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욕심은 났지만 언어적인 부분에서 벽을 느꼈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들과의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소지섭 씨는 낯가림이 많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현장에서 무척 재밌으셔서 놀랐다"며 "스태프들을 남달리 챙기는 모습도 배울 점"이라고 평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채정안에 대해서는 "드라마 촬영중 여배우들간의 신경전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정안 언니는 중학교 시절부터 보고 소속사도 같아서 매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촬영한 작품인만큼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작비 75억원 규모의 '카인과 아벨'은 중국 현지 로케이션에 이어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도 촬영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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