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인간 배용준'을 드러내다

  • 등록 2009-09-22 오후 8:23:46

    수정 2009-09-23 오전 8:27:39

▲ 배용준(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흙이 좋다."

톱스타 배용준이 소박한 인간미를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 출간기념회는  '배우 배용준'이 아닌 '인간 배용준'과 만나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배용준은 이날 "훗날 농부가 되고 싶다"며 인간으로서의 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땅을 밟고 흙을 만지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배용준은 "내가 무언가를 심어 열매를 맺게 하고, 그 곡식들로 누군가에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 또 있겠는가"라며 넉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몰라도 내 직업란에 배우 이외에 또 하나를 더한다면 농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용준의 책 '한아여'에 도움을 준 인연으로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예술가들도 배용준의 인간미를 한목소리로 극찬했다. 

배용준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칠예가 전용복씨는 "배용준씨가 옻칠을 배울 때 옻오름을 걱정해 장갑을 낄 줄 알았는데 거절했다"며 "이 잘 생긴 얼굴에 옻이 오른 모습이 상상이 가는가"라고 에피소드를 전했고, 전통술연구가 박록담 씨는 "다섯시간을 넘게 술을 빚은 적이 있는데 포기를 모르더라"며 "배움에의 노력과 인내, 집념에 감탄했다"고 배용준의 인간적인 매력을 극찬했다.

청매실농원 홍쌍리씨는 "말을 너무나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라며 "인생에 시들지 않는 꽃이 되길 바란다"고 배용준에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아여'는 배용준이 12명의 분야별 대표 장인들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찾아 나서는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배용준은 이를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으며, 지난 1년 간의 소중한 경험을 사진과 함께 글로 풀어 책으로 펴냈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 소박한 여행자이자 자연인으로 돌아간 배용준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한아여'는 23일 일반에 공개된다. 
 
▲ 배용준(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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