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하차 윤도현, "YB의 보컬로 돌아가고 싶다"

  • 등록 2008-11-12 오전 12:21:11

    수정 2008-11-12 오전 8:59:52

▲ 윤도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나 돌아갈래'
 
지난 6년7개월 간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이하 ‘러브레터’)를 이끌어온 윤도현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윤도현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관 KBS 공개홀에서 열린 '러브레터’ 녹화에서 “이제 방송인이나 MC가 아닌 YB의 보컬리스트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2년 4월 MC를 덜컥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는데 돌이켜보면 너무 서툴렀던 것 같다”며 “진행 중에 매끄럽다고 했던 이야기도 그렇게 진행하고 싶었던 거였다”고 전했다.
 
또, “방송을 하면서 진행 미숙으로 욕을 먹기도 하도 YB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제는 음악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가을 개편을 앞두고 YB의 8집 음반과 전국 투어 콘서트 준비를 이유로 ‘러브레터’ 하차를 결정했다.

이날 윤도현은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라는 곡을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윤도현의 마지막 방송을 위해 지난 300회 특집 때 김건모, 거미, 린 등 인기가수들로 구성된 ‘뜻하지않게’ 밴드도 녹화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윤도현은 YB 멤버들과 함께 열정적인 공연을 이어나갔다. 이날 공연은 마치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러브레터’의 마지막 방송은 14일 전파를 타며 21일부터는 이하나가 진행하는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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