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현빈, "죽는 장면 4일 걸려 촬영…정말 죽고 싶었다"

  • 등록 2009-08-01 오전 8:00:00

    수정 2009-08-02 오후 4:59:20

▲ 현빈(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죽는 장면 촬영할 때 정말 죽고 싶었어요.”

배우 현빈이 이 같은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죽는 연기를 할 때 죽고 싶었다니 감정이입이 잘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빈의 설명은 그게 아니다. 단지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너무 힘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드라마에서 현빈이 연기하는 극중 동수는 원작 영화에서처럼 친구 준석(김민준 분)의 신호를 받은 조직원의 칼에 수십차례 찔려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마지막 부분에 묘사된 반면 드라마에서는 초반에 등장했다.

현빈은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에 대해 “극장 앞에서부터 칼에 찔리기 시작해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50m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며 촬영을 했다”며 “그런데 이 장면을 촬영할 때 4일이 걸렸다. 너무 힘들어 ‘이제 좀 죽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영화에서도 이 장면을 촬영할 때 4일이 걸렸다고 들었다. 드라마에서 이 장면을 촬영할 때는 당초 3일간 스케줄을 잡아놨는데 하루가 늘어 결국 똑같이 4일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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