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부담없어 좋은 발라드에 헤어진 여친 이야기 담았다"

  • 등록 2007-11-03 오전 9:56:51

    수정 2007-11-03 오전 10:00:42

▲ 가수 이루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발라드의 매력이요? 부담 없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3집 앨범을 발표한 가수 이루의 발라드 예찬론이다.

트렌디 발라드 ‘둘이라서’로 컴백한 이루는 “발라드 가수로 자리잡고 싶다”며 “발라드는 따라 부르기 쉽고 가사에도 공감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번 3집에도 발라드에 대한 이루의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국 정통 발라드인 2집의 ‘까만안경’과 달리 ‘둘이라서’는 제이팝의 느낌이 가미됐지만 역시 발라드다. 이를 비롯해 3집은 각종 스타일의 발라드들로 꽉 차 있는 ‘발라드 종합 선물세트’다.
 
▲ 가수 이루


그중 이루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은 ‘그녀가 울어요’. 이루가 처음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곡이다. 이루는 경험담으로 곡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1년 반 전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이야기”라며 “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다른 가수들이 경험담을 가사로 쓰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부러웠다”고 답했다.

“‘까만안경’ 때보다 3집에 대한 반응이 좋고 빠르다”는 그는 “나를 아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인 것 같아 더 긴장하게 된다”고 기분을 전했다.

수염을 기르고 살이 쏙 빠진 이루의 외적인 변화에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루는 “수염은 그냥 안 깎았던 건데 꽤 괜찮아 컨셉이 됐고 살도 음반 작업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니 자동으로 빠졌다”며 “둘다 의도한 것이 아니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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