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무릎팍도사'서 연예인 압도하는 입담 과시

  • 등록 2009-05-14 오전 2:02:27

    수정 2009-05-14 오전 2:06:13

▲ 허구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를 찾아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13일 방송된 ‘무릎팍도사’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릎팍도사’는 입담이 세기로 유명한 강호동과 유세윤 등이 이끄는 만큼 허구연 해설위원이 주눅들지 않고 야구를 해설하는 것처럼 입담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이날 방송의 관건이었다.

그러나 허구연 해설위원의 입심은 강호동, 유세윤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을 이끌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강호동이 이끄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팀이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에 맞춰 촬영을 하다 물의를 빚은 사건을 꺼내는가 하면 유세윤과 우승민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특히 허구연 해설위원은 “요즘 MBC가 좀 딱하다”면서 유세윤과 우승민을 가리키며 “여기 두 사람은 왜 나오나”라고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지적해 이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우승민이 “게스트에게 눌리기는 처음”이라고 털어놨을 정도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또 “과거 일본 호시노 감독이 ‘이승엽이 누구냐’고 하는 등 한국 야구를 얕잡아보는 발언을 해 ‘이놈들한테 지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다가 “이놈들이라고 하면 안되지 않느냐”고 사과를 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MBC의 간판 해설자로 입지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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