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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조연을 맡은 배우들도 관심을 끈다.
‘태왕사신기’의 조연에는 내로라하는 베테랑과 신인들이 뒤섞여 있는데 역할 비중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대부분 파격적인 모습과 연기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배우는 최민수다. 최민수는 이 드라마에서 쥬신의 후예들이 하늘의 힘을 가질 수 없도록 막는 화천회의 대장로 역을 맡아 백발이 성성한 노인으로 변신했다.
6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태왕사신기’ 시사회에서 공개된 화천회 대장로의 모습과 연기는 ‘저 역할을 맡은 배우가 정말 최민수인가’라는 궁금증을 갖게 할 만큼 파격적이었다. 특수분장을 통해 실제와 전혀 다른 사람을 바뀌었으며 노인처럼 걸걸하고 느린 말투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최민수라는 사실을 눈치 채기 어려울 정도다.
‘해바라기’ 등 영화와 KBS 2TV 드라마 ‘행복한 여자’에 출연한 박성웅은 사신 중 백호의 기운을 지닌 주무치 역을 맡아 손에는 도끼를 들고 얼굴에는 상대방을 주눅 들게 만드는 문신을 한 채 전장을 누빈다. 담덕(배용준 분)을 도와 전쟁터에서 싸우는데 무기가 없으면 주먹으로, 주먹도 잘리면 이빨로 싸운다는 용맹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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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기운을 지닌 처로 역에 캐스팅된 신인 이필립은 초반, 철가면을 쓰고 등장해 실제 얼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일 예정이다.
그동안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박상원의 변신도 기대된다. 박상원은 ‘태왕사신기’에서 아들 연호개(윤태영 분)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화천회와 손을 잡는 냉혹하고 치밀한 고구려 최고 귀족 연가려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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