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태사기']부드러운 광개토태왕...4가지 감상 포인트

  • 등록 2007-09-08 오전 12:11:57

    수정 2007-09-09 오전 2:20:28

▲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가 10일 스페셜 방송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이 드라마는 430억원의 제작비, 한류스타 배용준의 5년 만의 드라마 출연, 스크린스타 문소리의 드라마 데뷔 등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더구나 수차례 방영이 연기되면서 비난도 받았지만 ‘과연 어떤 드라마이기에?’라는 궁금증을 낳게 한 것도 사실이다.

‘태왕사신기’는 6일 열린 시사회와 연출자 김종학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그 실체를 살짝 드러냈다.

◇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겸비한 배용준의 연기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이 연기할 주인공 담덕은 광개토태왕이 되는 인물이다. 광개토태왕은 한반도 역사상 존재했던 수많은 왕들 중 가장 광대하게 영토를 확장한 만큼 정복자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태왕사신기’에서 광개토태왕은 단순히 용맹하고 전쟁을 즐기는 인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전쟁터에서는 누구보다 용맹하고 나라를 이끄는 카리스마도 있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면도 겸비한 인물로 묘사된다. 드라마 스토리의 큰 축이 되는 수지니(이지아 분), 기하(문소리 분)와 담덕의 삼각관계가 설정된 것도 그래서다.

◇ 영화 못지않은 CG

‘태왕사신기’는 과거 어느 드라마보다 컴퓨터그래픽(CG)이 많이 사용됐다. 1회의 내용인 건국신화에서 환웅(배용준 분)과 가진(문소리 분)의 신비로운 능력을 묘사하고 전설 속의 사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만들어낸 것은 CG의 힘이다. 그 외에도 이 드라마에는 곳곳에 CG가 등장해 판타지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드라마의 과도한 CG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익숙지 않은 요소이기는 하지만 영화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영상을 통해 과거보다 발전한 CG 기술을 분명 확인할 수 있다.

◇ 아역과 성인 배우들의 연기 대결

‘태왕사신기’ 2회부터는 주인공으로 아역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배용준이 연기할 주인공 담덕에 유승호, 문소리가 맡은 기하 역에 박은빈, 이지아의 수지니 역에 심은경이 각각 출연한다. 이들은 4회 초반까지 드라마를 이끌 예정이다.

아역 연기자들이 출연한다고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시사회에서 공개된 아역들의 연기는 보는 사람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특히 사부인 현고(오광록 분)와 함께 여행을 하는 어린 수지니 심은경은 영악하고 귀여운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역 연기자들이 ‘태왕사신기’의 초반 인기를 주도한다면 그 연기를 성인 연기자들이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줄 법하다.

◇ 역사를 의식하지 말라

‘태왕사신기’는 건국신화와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다룰 드라마다. 분명 사극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역사보다는 허구적인 이야기가 많다. 광개토태왕 담덕(배용준 분)과 수지니(이지아 분), 기하(문소리 분)가 각각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환웅과 웅족의 여인 새오, 호족의 불의 신녀 가진의 환생으로 전생의 악연을 이어간다는 설정이 대표적이다.

실제 역사에 기준을 두고 시청한다면 드라마 곳곳에서 허황된 이야기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되고, 이는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흥미와 볼거리에 주안점을 두고 시청을 하며 당시 광활한 대륙을 누볐던 광개토태왕의 이야기를 통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정도로 만족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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