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홍미란-홍정은 자매, 4연타 홈런 날릴까

  • 등록 2008-01-02 오전 8:21:07

    수정 2008-01-02 오전 8:23:53

▲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드라마계의 ‘홍자매’가 4연타 홈런을 노리고 있다.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퓨전사극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이 2일 첫 방송된다.

홍미란, 홍정은 콤비는 KBS 2TV ‘쾌걸 춘향’, SBS ‘마이걸’, MBC ‘환상의 커플’을 연속 히트시킨 인기 자매 작가로 일명 ‘홍자매’ 작가로도 불린다. ‘쾌도 홍길동’은 홍자매 작가의 네 번째 작품이다.

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약 20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된 ‘쾌도 홍길동’은 ‘홍자매표’답게 코믹하고 재기발랄한 드라마. 기존 사극의 개념을 깨고 선글라스를 낀 홍길동(강지환 분)과 섹시댄스를 추는 기녀가 등장하는 등 색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의도적으로 과장된 CG와 배우들의 액션, 표정은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하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컷도 마치 황미나의 무협만화 주인공들을 연상케 한다. ‘건달스러운’ 영웅과 먹을 것을 좋아하고 성격이 단순하지만 무술실력이 뛰어나고 의외로 미모가 출중한 여자, 그리고 이들과 인연이 얽히며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는 ‘그늘진’ 꽃미남이라는 등장인물들은 무협만화(정통 무협이 아닌 순정물이 결합된)의 인물 구도와 거의 흡사하다.

만화 같은 드라마는 일본 후지TV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처럼 독특한 시도와 유쾌한 재미로 환영받을 수도 있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칫 신선함보다는 낯설음을 줄 수 있다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쾌도 홍길동’이 기대가 되는 점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홍자매 작가들은 ‘고전 비틀기’를 통해 기존의 홍길동에 대한 결점 없는 영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또 주인공들의 이야기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왕이 된 광휘(조희봉 분). 혈육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죄책감으로 환영에 시달리는 광휘의 고뇌는 길동, 이녹, 창휘가 겪는 그것 못지않게 극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작가 출신으로 홍 작가들이 전작들에서 발휘해온 재기 넘치는 대사들과 패러디 등 코미디 감각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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