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남규리, 조현재에게 "하루만 빌려줘" 애틋한 사랑

  • 등록 2011-05-20 오전 7:37:22

    수정 2011-05-20 오전 7:42:15

▲ 19일 방송된 `49일` 최종회(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자신의 죽음을 앞둔 남규리가 조현재에게 마지막 사랑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최종회에서는 영원한 이별을 앞둔 신지현과 한강의 애틋한 시간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신지현은 한강의 레스토랑을 찾았고 “너랑 어디 좀 가려고 한다”며 한강을 이끌었다. 그리고 “내가 한번도 남자친구와 김밥 싸서 피크닉 가는 걸 못해봤다”며 “한강. 너 하루만 빌려줘라. 내 남자친구로”라고 말해 한강을 당황하게 했다.

한강은 “그럼 너도 내일 하루 내 여자친구로 빌려달라”고 말했지만 신지현은 약속할 수 없기에 안타까운 눈빛만 보였다.

이어 공원에서 김밥도 먹고 사진도 보며 티격태격 애틋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동상 앞에 섰다. 그리고 지현은 “나 소원있다”며 동전을 던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소원을 빌어 시청자들을 가슴을 울렸다. 한강은 “지현이가 제 곁에서 살게 해달라”, 신지현은 “강이가 저를 잊게 해달라”고 빈 후 서로를 보며 애써 환한 표정을 지어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신지현은 진정한 눈물 세 방울을 얻고 깨어난 지 6일만에 진짜 죽음에 이르게 되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3월 첫방송을 시작한 `49일`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이날 2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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