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음주운전, 친일발언...안티팬 자초한 중국스타

무지한 역사인식으로 친일발언해 안티팬 만드는 화 자초
자기 프로그램 출연자도 몰랐던 인기 MC도 구설수 올라
  • 등록 2007-06-17 오전 12:33:24

    수정 2007-06-17 오후 4:04:09

▲ 홍콩의 톱스타 가수이자 배우인 정수문의 다이어트 전 모습.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로 급격한 노화현상을 일으켜 팬들의 외면을 자초했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13억 인구가 지켜보는 중국 연예계에서는 잘못된 행동 하나가 수천만, 수억 명의 안티팬을 양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장쯔이처럼 중국이 해외에 자랑하는 국민배우 역시 때로는 중국 거장 감독이 직접 옹호하고 나설 정도로 수많은 안티팬들을 몰고 다닌다.

올 상반기에 자의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든 말 하나, 행동 하나로 새롭게 많은 안티 팬을 만들어낸 중국 스타들은 누구가 있을까.

◇ 정수문, 무리한 다이어트로 '급노화' 팬들 외면 

정수문(젱슈웬)은 홍콩의 톱스타이자 배우로 한국에서도 얼굴이 알려진 스타이다. 
 
▲ 과도한 다이어트로 노화현상을 일으켜 구설수에 오른 정수문의 콘서트 장면
정수문은 금년 들어 지나친 다이어트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팬들을 실망시킬 정도로 얼굴과 몸매를 망가트리고 말았다.
 
정도가 너무 심하다가 보니 급기야 정수문을 싫어하는 안티팬들까지 대거 늘어났다.

정수문은 5월 대규모 콘서트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평소 40kg대이던 몸무게가 65kg까지 늘어난 데 따른 것.
 
1월부터 담배를 끊고 음식도 거의 입에 대지 않으면서 체중을 급속도로 줄였다. 그러나 이렇게 갑작스런 다이어트의 부작용이 잇따라 피부가 늘어지고 심하게 건조해졌다.
 
결국 35세라고는 절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노화 현상을 겪어 지금까지 애를 먹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는 '정수문이 비타민만 먹었다느니, 월경도 끊겼다느니'하면서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냈고, 정수문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정수문은 애써 "마른 모습이 보기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가수 린샤오페이, '아무리 노래 좋아도 음주운전 살인자는 NO'

6일 중국 연예계는 한 스타 가수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대만의 여가수 린샤오페이는 영화 '심동'의 주제가 등으로 사랑받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 사망케 한 대만 여가수 린샤오페이가 울면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린샤오페이는 6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술집을 나와 빗 속에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간호사를 치어 사망하게 했다.
 
당시 그녀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1%로 만취 상태. 린샤오페이는 현재 법원에 송치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평소 연예인들의 다양한 기행에 대해 비교적 너그러운 시선을 보여온 중국 팬들이지만,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거의 전국민을 안티 팬으로 만드는 결과를 나았다.

팬들은 애절하고 고운 음성을 선보여온 린샤오페이의 노래와 목소리를 좋아했지만 이번 행동은 그녀에게 '음주운전 살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을 정도로 팬들의 분노가 크다.

◇ 친일 연예인 양승림 "난징학살이 뭐에요?" 한 마디로 화 자초

양승림(양청린)은 중국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친일파 연예인이다.
 
▲ 일본 기모노를 입은 중국의 대표적인 친일파 연예인 양승림
그녀는 얼마전 중국 근대사에 대한 무지를 보여줬던 4년 전의 실수를 사과했다가 오히려 안티팬들의 감정에 기름을 붓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양승림은 평소 "일본이 정말 좋고 나는 전생에 일본인이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런데 그녀는 4년 전 대만의 한 TV 쇼에 출연해 항일전쟁과 난징대학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정적인 말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당시 양승림은 "항일전쟁 기간이 몇 년 동안 계속됐는지"를 묻자 "11년"이라고 답했다.
 
사회자가 당황해서 다시 "8년"이라고 정정해주었는데, 양승림은 이를 듣고 무심결에 "겨우 8년이야"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녀의 실언이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는 것.
 
이번엔 사회자가 "40여만명의 중국인들이 일본군에게 잔인하게 학살된 난징대학살에 대해 아느냐"고 묻자, 그녀는 태연하게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 모습이 방송된 이후 양승림은 언론의 호된 뭇매를 맞았고 이후 많은 안티 팬을 몰고 다니고 있다.

양승림은 4년이 지나도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4월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그 때 일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 기자회견은 오히려 4년전 방송 사건을 몰랐던 사람들에게까지 그때의 실언을 알게 해 새롭게 안티 팬을 만드는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

◇인기 진행자 리샹 자질 논란, "어머, 제 프로그램 출연자세요"

리샹은 ‘달변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 최고의 사회자로 꼽힌다. 하지만 그녀 역시 요즘 안티팬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그녀는 전국적으로 인기 높은 프로그램인 후난TV의 아마추어 남자 가수 선발대회 ‘콰이러난셩’ 사회를 보면서 아무 준비없이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 인기 프로그램 '콰이러난셩'을 진행하는 중국 방송가의 스타 사회자 리샹(왼쪽)

리샹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후보들의 이름과 프로필 같은 기본적인 사항도 미리 파악하지 못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특히 청두 지역 10강에 오른 후보인 키 2미터6센티의 뤄제가 무대 위에 올라 축하공연을 한 남성 듀오 호형제에게 꽃을 건네자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큰 키로 인해 그동안 언론과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인기 후보인 뤄제를 보고 그냥 키 큰 일반인 방청객이 나온 것으로 착각해 호들갑을 떨었던 것이다.
 
리샹은 뤄제가 등장하자 "우와, 정말 키가 크시네요!"라고 감탄사만 연발해, 집에서 TV로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이 대거 항의전화를 방송사로 하게 만들었다.

리샹은 '콰이러난셩'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에 “올해 들어 처음 맡은 프로그램이고 중간에 교체 투입돼 출연자들에 대해 숙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밤 2시까지 출연자와 이야기하고 방송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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