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불미합작영화 '아이 컴 위드 더 레인' 전격 캐스팅

  • 등록 2007-08-22 오전 8:15:05

    수정 2007-08-22 오전 8:32:35

▲ 이병헌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영화배우 이병헌이 불미합작영화에 출연한다.

베트남계 프랑스인 트란 안 홍 감독의 신작 '아이 컴 위드 더 레인'(I come with the rain)을 통해서다.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은 16일부터 홍콩에서 '아이 컴 위드 더 레인'의 촬영을 시작했다.

'아이 컴 위드 더 레인'은 프랑스 센트럴 필름(영화 '바벨' 제작사)이 제작하고 프랑스의 TF1인터내셔널이 해외 세일즈를 담당, TF1과 미국의 아라미드 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는 불미합작영화다.

영화는 연쇄살인범을 사살한 전직 LA경찰 클라인이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아시아로 떠난 뒤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홍콩 암흑가의 두목 수동포(SuDongPo) 역을 맡았다. 수동포는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이자 사람 죽이는 것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만큼 잔혹하고 냉정한 인물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한 없이 약한 캐릭터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이병헌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파리에서 '달콤한 인생'이 개봉을 해 처음으로 그의 연기를 접했다. 그의 연기를 본 순간 감탄사만 나왔다. 이후 이병헌을 너무 좋아하게 됐고 꼭 내 영화에 출연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란 안 홍 감독은 1993년 제 46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과 1995년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그린파파야향기'로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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