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김장훈 정의로운 이미지 포장된 것"

  • 등록 2009-11-01 오전 9:57:35

    수정 2009-11-01 오전 10:13:29

▲ 김장훈과 싸이.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가수 싸이가 제대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해 "김장훈의 정의로운 이미지는 포장된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싸이는 오는 2일 방송될 예정으로 최근 녹화가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 '애국자 특집' 편에 출연해 "김장훈이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로운 성격인 줄 알지만 포장이다"라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건 맞지만 불의의 기준이 남들과 매우 다르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싸이는 그 예로 몇 년 전 실제 있었던 황당사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길이 박정아와 사귀기 전 솔로일 때 싸이가 나서 한 여성과의 만남을 주선한 적이 있었는데 김장훈이 이상한 상황에 울컥해 소개팅 여성과 신경전을 벌여 주위를 난처하게 했었다는 것.

싸이는 "앉은 순서대로 끊이지 않고 술을 마시는 일명 '파도'를 돌렸는데 강요를 싫어하는 김장훈도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술을 마시던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그후 길의 소개팅 상대 여성이 자기 차례임에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때부터 김장훈이 울컥해 그녀와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싸이는 "아내와 알고 지낸지 7년째인데 그중 6년 동안 군인 신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군악병 성시경의 근황부터 군대에서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전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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