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구 공연, 화려한 볼거리에 환호... 음악적 감동은 아쉬움

  • 등록 2007-10-28 오후 12:45:10

    수정 2007-10-28 오후 12:47:40

▲ 가수 비

[대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비가 꽁지머리를 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 이후 비가 10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데다 당분간 또 국내 공연을 갖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비는 예정된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를 30여분 넘긴 후에야 등장했지만 2시간여를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채우며 1000여 명의 해외 팬들을 비롯한 약 2만 명의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공연은 2011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의 대구 유치를 기념한 초청 콘서트였지만 대형 LED 등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장관을 연출했고 비 역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잇츠 레이닝(It's raining)’으로 시작된 공연은 불쇼, 물쇼 그리고 비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비쇼’까지 이어지며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비가 다부진 상반신 몸매를 드러내고 허리춤을 튕기는 춤을 추며 섹시함을 과시할수록 여성 팬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 가수 비


하지만 월드투어 자체가 세계 시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만큼 무대, 영상, 퍼포먼스 등 눈에 보이는 것들에는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너무 볼거리에 정성을 들여서인지 음악으로 전할 수 있는 감동은 크지 않았다.

눈을 현혹시키는 무대는 많았지만 목소리 하나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가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월드투어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다고는 하지만 초청 콘서트라는 의미에 걸맞지 않은 비싼 티켓 값(최고 15만원)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부담으로 전가됐다.

한편, 비는 공연이 끝난 후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
☞[포토]비, '춤출땐 표정연기도 일품!'
☞[포토]비 대구콘서트, 다함께 비의 매력속으로 풍덩!
☞[포토]비,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안무로 팬들 시선 확~
☞[포토]가수 비, 여성댄서들과 섹시 댄스
☞[포토]댄싱 킹 비, 화려한 안무로 열정적인 무대 선사

▶ 주요기사 ◀
☞배용준 부상 소식에 韓·日 팬 '빠른 쾌유' 기원 한 목소리
☞'무한도전'이 기록이다... 연속 20% 시청률 기록 12주로 연장
☞고두심 이계인 등 '전원일기' 출연진, 특집극 '쑥부쟁이'로 다시 뭉쳐
☞김현철 주축, 연예인 야구팀 '외인구단' 결성...전광렬 명예단장
☞'날아오르다' 20% 못 넘긴채 아쉬운 종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