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아나운서 모시기... 김성경 정지영 성공, 나경은은 실패

  • 등록 2007-10-28 오후 3:33:34

    수정 2007-10-28 오후 3:37:21

▲ 김성경, 정지영 전 SBS 아나운서와 나경은 MBC 아나운서(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아나운서 모시기가 쉽지 않다.

각 방송사들이 가을 개편을 하면서 전, 현직 아나운서들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마이크를 잡도록 하기까지 제작진이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블TV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의 여성다큐 ‘판도라의 상자’는 진행자를 기존 박해미를 대신해 27일 방송부터 김성경 전 SBS 아나운서로 교체했다.

‘판도라의 상자’는 과거 선정성을 이유로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던 프로그램이다. 김성경 전 아나운서는 이 같은 프로그램의 성향 때문에 진행자 제의를 받고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판도라의 상자’ 제작진은 기존에 완성해놨던 방송 아이템 하나를 버린 뒤에 김성경 전 아나운서를 잡을 수 있었다. 게다가 방송 컨셉도 여성을 둘러싼 충격적인 사회 단면 고발에 치중했던 기존과 달리 김성경 전 아나운서의 출연에 맞춰 여자라면 궁금해 했을, 그리고 여자라면 고민해 봐야 할 주제를 갖고 여성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변경했다.

오는 11월5일 S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부활하는 파워 FM ‘스위트 뮤직박스’를 통해 1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정지영 전 SBS 아나운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은 정지영 전 아나운서의 답을 기다리며 개편 1주일 전인 29일까지 기다릴 방침까지 세웠다. 정지영 전 아나운서가 지난 26일 이를 수락했지만 만약 29일 거절로 최종 결정을 했다면 ‘스위트 뮤직박스’는 불과 1주일 만에 새 DJ를 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방송 제작진이 아나운서의 비중을 얼마나 높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제작진이 점찍은 아나운서를 녹화장으로 끌어낼 확률은 100%가 아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지피지기’는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고정 패널로 서현진, 문지애, 손정은, 최현정 등 MBC 다른 아나운서들과 함께 나경은 아나운서를 출연시키기 위해 3주 동안 노력을 기울였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특히 ‘유재석의 연인’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 그다지 많이 출연하지 않아 시청자들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지피지기’ 제작진은 끈질기게 출연을 요청했다.

더구나 나경은 아나운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발휘할 수 있는 ‘끼’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나경은 아나운서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부담스럽고 걱정 된다”며 끝내 출연을 고사했다고 ‘지피지기’ 제작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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