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후끈

  • 등록 2007-06-24 오전 10:00:00

    수정 2007-06-24 오전 9:10:02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가진 류시원(사진=알스 컴퍼니)

[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아시아의 프린스' 류시원이 일본 열도를 적셨다.
 
23일 오후6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7000여 팬들은 일제히 류시원의 상징색인 주황색 물결을 만들어 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류시원은 무려 3시간 반에 달하는 공연을 게스트 없이 혼자 소화하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역시 류시원의 말대로 팬들의 사랑이 무대 위 놀라운 힘의 원천이었나 보다. 류시원은 13일부터 시작한 일본 투어 콘서트를 위해 하루에 12시간이 넘도록 연습에 몰두했다. 그 결과 나고야 공연 도중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격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3일 만에 있은 사이타마 공연. 류시원은 언제 아프기나 했었냐는 듯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다시금 무대 위를 화려하게 누볐다.

13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시작된 '2007 재팬 라이브 콘서트'. 지난 13년간 연예활동을 하면서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류시원은 열흘 동안 고베, 나고야를 거쳐 사이타마로 왔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류시원은 이날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비트의 '네무로하나(잠자는 꽃)'를 시작으로 류시원은 '라이드 온 서머' '스프링 블로우스' '사요나라 오렌지' 등 일본에서 발표한 자신의 히트곡을 차례로 선사했다.
 
일본 팬들은 "오빠 사랑해요" "멋있어요"를 연신 한국말로 외치면서 열광했고 류시원은 어쿠스틱 버전, 댄스 퍼레이드, 106명의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현악 협주 등 다양한 무대로 3시간 반에 달하는 긴 시간을 지루할 틈 없이 채워나갔다.

◇3시간 반에 걸친 콘서트, 류시원과 팬과의 교감 강한 인상

류시원과 팬들의 교감은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주황색 야광봉을 들고 즉석에서 객석 파도타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류시원은 노래 사이사이 일본어로 팬들과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아낌없는 교감을 나눴다.
 
류시원이 데뷔곡인 '약소쿠(약속)'를 비롯해 '사쿠라(벗꽃), '바빌론' 등 히트곡을 선사할 때면 팬들은 언제나 함께 노래했고, '히마와리노 랩소디(해바라기의 랩소디)' 등과 같은 댄스곡에선 한 몸이 되어 단체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에서 류시원이 이렇듯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자신을 낮추고 90도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깍듯한 무대 매너.
 
격렬한 댄스 후 거친 숨소리며 땀으로 망가진 헤어스타일 등에 전혀 아량곳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류시원에게선 인간적이면서도 솔직한 매력이 느껴졌다. 류시원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 또한 여심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류시원의 2007 라이브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콘서트. 류시원은 '위드 유(당신과 함께)' '스키데쓰, 스키데쓰(좋아해요, 좋아해요)' '아리가토우(고마워)'를 연이어 선보이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노래로 표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3시간 반을 넘긴 공연을 마칠 무렵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던 류시원에게도, 공연이 끝났음에도 좀처럼 자리를 뜰 줄 몰랐던 팬들에도 잊지 못할 '황홀한' 밤이었다.
▲ 이번 공연에선 특히 한국은 물론 미국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선발된 해외 팬 100여명이 직접 일본을 찾아 류시원을 응원했다.(사진=알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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