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마지막 학원물 `장키`, 내 부족함 채워 후회 없다"

  • 등록 2010-11-22 오전 9:00:00

    수정 2010-11-25 오후 2:40:08

▲ 김현중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장난스런 키스`를 선택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SS501 멤버들과 떨어져 배용준의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긴 뒤 첫 남자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MBC `장난스런 키스`를 마친 김현중의 설명이다.

시작부터 종영까지 시청률은 한 자릿수.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도망자 플랜B`,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대물` 등 인기 드라마와 연이어 맞붙기는 했지만 남자 주인공을 처음 맡은 드라마의 성적표로는 기대 이하였을 법했다.

그러나 김현중은 “시청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마지막 하이틴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을 때 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웠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많은 연기자들이 작품을 마친 후 아쉬움을 털어놓지만 김현중은 달랐다. 그 만큼 노력을 했고 성과도 만족할 만했다는 것이다.

특히 드라마 본편 종영 후 10분 분량 7편으로 구성된 동영상사이트 유튜브 특별판이 제작돼 공개된 후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에서도 한번 방문해달라는 연락이 오고 있다고 했다. 국내 시청률과 관계없이 김현중이 `장난스런 키스`를 통해 또 한번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확대한 것은 분명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본이 늦었던 게 가장 컸다. 촬영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본이 빨리 나왔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 거라고 했다. 소위 `쪽대본`이라 불릴 정도로 촬영시간에 쫓겨 빠듯하게 나오는 대본은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다.

 
▲ 김현중


그렇게 제작 시스템에 `쓴 소리`를 했지만 김현중이 스스로 신인이라는 자각을 잊은 것은 아니다. 김현중은 “나도 신인이고 여자 주인공을 맡은 정소민도 신인이어서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이 드라마에서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고 정소민과 호흡도 갈수록 맞아갔다”고 말했다.

주위에서도 `장난스런 키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줬다. 그러나 김현중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는 `발전했다`는 평가가 아니라 제가 출연한다고 하면 연기력 때문에 `기대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겠죠.”

1주일에 70분 분량 2회의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은 피곤한 작업이다. 김현중도 `꽃보다 남자`에 이어 `장난스런 키스`에 출연하면서 또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에는 1주일에 이동시간 차량에서 눈을 잠깐 붙이는 것을 포함해 18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고 했다.

김현중은 “`이러다 죽으면 누구 좋으라고`라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는 연기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가 끝난 뒤 김현중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장난스런 키스`에서 성격 까다로운 천재 백승조 역할을 맡다보니 이유 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까다롭게 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 만큼 백승조 역할에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김현중은 다음 연기할 작품에서는 변신을 생각하고 있었다.

“엄청난 부자, 천재는 사실 말도 안되잖아요. 또 매번 따뜻한 역할이었고요. 다음에는 좀 현실성 있고 남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이제 내년 5월 발매를 목표로 음반을 준비할 계획인데 이후 연기 복귀를 할 수 있을 테니 내년 하반기에나 연기자로 뵐 수 있겠네요.”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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