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강추위 속 태안 봉사...3억원 상당의 물품 기증도

  • 등록 2008-01-17 오전 9:37:15

    수정 2008-01-17 오전 11:43:43

▲ 태안에서 기름제거 봉사 활동 중인 가수 비(사진=태안군청)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비가 지난 16일 태안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화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마친 비는 “태안의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태안 살리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태안 봉사활동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비의 소속사 대표는 남몰래 태안으로 봉사 활동을 간 비가 소감을 밝힌 것에 대해 “비가 조용히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해 소속사 임직원이 남몰래 동참하기로 한 것이었지만, 직접 태안에 가서 참상을 확인하고 아직도 도움이 절실하다는 태안군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태안의 실태를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보충 촬영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한 비는, 아버지와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직원 20여명과 함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세끼미 해안에서 지난 16일 기름제거작업을 펼쳤다.

비는 기름띠 제거 봉사활동과 함께 사상 최악의 인재로 고생하는 태안 주민들을 위해 3억원 상당의 방한복과 식수를 제공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비의 태안 봉사활동에 대해 비의 소속사 대표는 “물품 기증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준비해오던 것이었으며, 전달될 물품은 추운 날씨에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을 걱정해 비가 직접 결정했고 피해 가구수에 맞게 물품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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