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빅뱅, '붉은 노을'로 입맞춤...'20년 세월을 뛰어넘다'

  • 등록 2008-12-31 오전 1:32:35

    수정 2008-12-31 오전 1:34:37

▲ 이문세와 빅뱅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문세와 빅뱅이 마침내 한 무대서 ‘붉은 노을’을 열창했다.

이문세와 빅뱅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8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에서 만나 합동무대를 펼쳤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과 빅뱅의 ‘붉은 노을’ 사이에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무대는 그 격차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열정적으로 끝이 났다.

이날 이문세와 빅뱅의 입맞춤으로 탄생된 ‘붉은 노을’은 원곡도 빅뱅 버전도 아닌 또 다른 색깔로 재탄생됐다. 특히 노래가 끝날 때쯤 비, 김종국, 백지영, 쥬얼리, 원더걸스 등 후배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다함께 피날레를 흥겹게 장식했다.

‘붉은 노을’은 1988년 발매된 이문세 정규 5집 수록곡으로 빅뱅이 최근 정규 2집을 발표하면서 이 곡을 샘플링 해 화제를 모았다. 빅뱅이 ‘붉은 노을’로 활동한 이후 이문세와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뱅 멤버들은 생방송 전부터 인연 각별한 대선배와의 합동공연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기실에서 만난 빅뱅은 “이문세 선배님과 리허설을 했는데 작은 부분도 간과하지 않고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이문세는 이날 빅뱅뿐만 아니라 김건모, 김종국과 백지영, SG워너비, 박정아(쥬얼리)와 원더걸스와도 합동무대를 가졌다.

‘가요대축제’는 황수경, 한석준, 박사임 아나운서의 사회로 16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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