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악연 차승원·유동근, 청와대서 `재회`

  • 등록 2010-12-15 오전 8:48:47

    수정 2010-12-15 오전 9:22:33

▲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데일리 SPN 연예팀]첫 회부터 눈여겨봐야할 ‘악연’으로 등장한 차승원과 유동근이 2회에서 재회,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면서 이후 이어질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에서 차승원과 유동근은 청와대에서 다시 만났다.

미국 국가정보국 동아시아부 지부장인 손혁(차승원 분)이 인사차 청와대를 방문, 외교안보부 수석, 정책 수석, 정무 수석 등 대통령 측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NTS 국장인 권용관(유동근 분)과 조우한 것.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오랜만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나눴다.

첫 회에서 두 사람은 김명국 박사를 사이에 두고 악연을 맺은 바 있다. 권용관은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형원자로 사업과 관련, 김명국 박사를 망명시키라는 중책을 맞는다.

그러나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손혁에 의해 권용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권용관은 부하를 모두 잃었다. 혼자 남은 권용관은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박사를 무사히 빼돌리고 홀로 적진에 돌진했다.

손혁의 추격 끝에 결국 생포된 권용관은 그의 아지트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김명국 박사의 소재를 밝히지 않았다. 손혁의 상부에서는 그런 권용관을 죽이라고 지시하지만 손혁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를 풀어줬다.

그후 3년 동안 권용관은 바닷가 마을에 칩거, 고기를 잡으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새로 창설된 NTS의 수장직을 제안 받았다. 부하들의 희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제안을 거절하던 권용관은 대통령 실장(김영애 분)이 “우리의 견제 대상”이라며 건네는 사진 속 인물이 손혁임을 알아보고 NTS 수장직을 수락했다.

빈약한 스토리가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드라마 ‘아테나’에서 손혁-권용관 라인은 관계의 개연성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모두에서 그나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신형원자로를 둘러싼 악연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향후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지 눈여겨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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