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2회, 스토리는 어디에?..`공갈빵 되나`

  • 등록 2010-12-15 오전 8:37:57

    수정 2010-12-15 오전 9:23:34

▲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복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 2회가 성공적인 첫 회와 대조적으로 ‘알맹이’ 없는 액션신만 남발, ‘김 빠진 맥주’ ‘공갈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4일 방송된 2회는 정우성과 수애가 마치 영화 ‘007’시리즈, ‘이퀄리브리엄’ 등을 재현한 듯한 초반 액션신을 제외하면 내내 지루하고 맥 빠지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후 스토리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첫 회를 철저히 배반한 것.

이날 방송에는 스토리랄 것이 없었다. 그저 평면적으로 등장인물들을 나열하는 시놉시스 수준의 전개만 있었을 뿐, 정우(정우성 분)의 차이나타운 방문이나 본원 복귀, 부산 정찰 등 일련의 사건은 필연성이 결여된 채 소재의 나열 같은 인상만 줬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에피소드 없이 요란한 액션신에만 치중하다 보니 등장인물의 감성을 따라 극에 몰입할 여지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첫회 이후 기대감을 가지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기억나는 것은 정우성의 우월한 비주얼 뿐” “수애 빼면 남는 게 없다” “너무 지루해서 졸렸다”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왔을 정도” “미드 따라가기에 급급” “그래서, 스토리는 어디에?” 등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인물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섬세한 에피소드의 부재가 ‘아테나’의 최대 약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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