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케이블TV 영화오락채널 XTM을 통해 12일부터 매 주 2회씩 방송되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화려한 일족’이 방송 전부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화려한 일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선정적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일족’은 TBS 개국 55주년 특집으로 제작돼 일본에서 1월14일부터 3월1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방송됐던 드라마다. 1960년대 고도 성장기의 일본 고베를 무대로 한 재벌 가문의 성장과정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하얀거탑’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야마자키 도요코의 원작으로 ‘하얀거탑’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대립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그 속에서 포착되는 다양한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문제는 이 드라마에서 뎃베이의 아버지인 만표 다이스케(기타오오지 긴야 분)의 복잡한 사생활 장면. 드라마 속에서 만표 다이스케는 정부인 비서 타카스 아이코(스즈키 쿄카 분)와 동침하면서 아내 만표 야스코(하라다 미에코 분)에게 함께 잘 것을 요구한다.
일본 정보사이트를 통해 이런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내에 이런 내용들이 국내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XTM측은 드라마 설정상 삭제가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방송을 예정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화려한 일족’은 1월14일 TBS 첫 방송에서 27.7%(이하 비디오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평균 20% 높은 시청률로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BS는 영화와 후지TV 드라마만을 고집했던 기무라를 잡기 위해 회당 600만엔(약 4700만원)의 높은 출연료를 기무라 다쿠야에게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 주요기사 ◀
☞'미수다' 사오리, 연예활동 두고 KBS와 법적공방 위기
☞'화려한 휴가', 포스트 5.18세대 가슴 울린 '그 날'의 모습 ☞[TV 불감증시대]불륜 범람, 쪽대본 촬영...드라마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