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사오리, 연예활동 두고 KBS와 법적공방 위기

  • 등록 2007-07-10 오후 8:57:21

    수정 2007-07-10 오후 9:01:03

▲ 사오리 장(출처=KBS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연출 이기원)의 인기 출연자인 일본인 사오리 장의 연예활동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위기를 맞고 있다.

KBS '미수다' 제작진은 사오리가 최근 연예 기획사 펀팩토리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방송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9월까지 사오리와 출연계약을 맺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펀팩토리도 법적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펀팩토리 박정석 대표는 10일 오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미수다’ 제작진에서 9월까지 사오리가 ‘미수다’ 외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사오리의 다른 방송 스케줄은 '미수다'측과 협의해 잡은 것인데, 이제와서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며 "‘미수다’ 측에서 소송을 건다면 우리도 맞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미수다’ 제작진은 재외국민인 사오리와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KBS와 협의없이 ‘미수다’ 외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안된다는 출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사오리는 최근 펀팬토리측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SBS ‘솔로몬의 선택’,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을 녹화하는 등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박정석 대표는 “6월 사오리와 전속계약 사실을 '미수다'측에 알린 뒤 이달부터 다른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녹화 이틀을 앞두고 갑자기 다른 출연진의 동요를 이유로  ‘미수다’에만 출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이어 “사오리가 ‘미수다’에만 출연하면 연예인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당시 7월 한달간 방송 활동을 아예 중단할 테니 ‘미수다’와의 출연계약을 해지해줄 것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재일동포 3세 사오리는 방학을 맞아 휴식을 겸해 일본에 다녀온 기간을 포함해 6월18일부터 4회째 ‘미수다’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그녀의 잠적설이 제기되면서 사오리, 펀팩토리와 ‘미수다’ 제작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펀팩토리 측은 “사오리가 어제(9일)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데 말이 되느냐”며 잠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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