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까도남'? '사랑 앞에 물거품'

  • 등록 2010-12-20 오전 8:51:13

    수정 2010-12-20 오전 8:55:27

▲ SBS '시크릿가든'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현빈이 하지원의 ‘인어공주’를 자처해, ‘까도남’의 면모가 무색해졌다.

길라임(하지원 분)은 평소 자신의 인어공주가 되라는 김주원(현빈 분)의 요구에 “난 그쪽을 사랑하지 않으니 인어공주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주원 스스로 라임의 인어공주가 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자신이 라임의 인어공주가 될 테니 본격적으로 교제하자며 보채고 나선 것.

19일 방송에서 주원은 “난 그쪽을 터무니없이 장시간 생각하며 지낸다”면서 “그러니 내가 그쪽 곁에서 없는 듯 있다가 거품같이 사라져주겠다”고 말했다.

발끈한 라임이 “우리가 알콩달콩 사랑이 깊어졌건 말건 결국엔 흔적 없이 사라질 관계란 것 아니냐”고 하자 주원은 “그게 우리 둘의 현실이고 내 결혼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비즈니스”라면서 “결국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며 길라임을 얻느냐, 아니면 길라임을 잃고 든든한 사업 파트너가 될 다른 여자를 얻느냐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자신이 기득권을 다 버리고 라임과의 사랑을 택한다 해도 끝까지 라임을 원망하지 않고 살 자신이 없다는 것.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주원의 뼈아픈 현실인식에 라임의 표정도 복잡해졌다.

그러나 라임은 “물거품 되자고 예쁘고 행복하게 사랑할 여자가 어딨냐”면서 “세상 어떤 여자도 끝을 정해 놓고 사랑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린 답이 없다”며 자기 방어적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주원은 “나는 지금 대놓고 그쪽에게 매달리는 것”이라며 라임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고 라임의 눈 속에서 감춰진 진심을 읽어낸다.

표면적으로는 평등사회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철저한 계급사회를 이루는 현실세계에서 이종 계급 간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예고하는지 잔인하리만치 냉정한 주원의 현실 인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주원의 칼같은 대사가 와 닿았다” “꼭 재벌과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사랑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는 건 진리다” “저런 건 기혼자가 아니라면 쓸 수 없는 대사다” 등 주원의 ‘인어공주’ 발언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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