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이산' 최대 수혜자...10년만에 MBC 드라마 잇단 캐스팅

  • 등록 2007-09-05 오후 12:34:08

    수정 2007-09-05 오후 12:39:45

▲ 이창훈(제공=SBS)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탤런트 이창훈이 MBC 사극 ‘이산’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창훈은 오는 17일부터 방송될 ‘이산’에서 주인공 이산(정조, 이서진 분)의 아버지 사도세자 역에 캐스팅됐다.

‘이산’의 사도세자는 아버지 영조(이순재 분)에 의해 뒤주에 갇혀 굶어죽는 인물이다. 드라마 '이산'에서 사도세자는 극 초반 사망하기 때문에 이창훈은 단 3일만 촬영을 하면 된다. 그러나 주인공 이산이 아버지를 회상할 때는 이미 촬영된 장면이 계속 방송되고 그 때마다 이창훈은 출연료를 받게 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MBC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2003~2004년 방송된 ‘대장금’에서 주인공 장금(이영애 분)의 어머니로 출연한 김혜선이 자신의 촬영이 초반에 끝났는데도 회상장면에 계속 등장해 출연료를 받았다. 때문에 김혜선은 지금도 ‘대장금’ 제작진을 보면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이창훈이 그 혜택을 누리게 될 듯 하다”며 웃었다.

한편 이창훈은 10월1일부터 방송될 MBC 새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에 남자 주인공 윤석우 역으로도 캐스팅됐다. 극중 윤석우는 누리제화 윤회장(한진희 분)의 아들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슈즈 디자이너 이효은(김지호 분)과 사랑 없는 결혼을 하지만 그 결혼생활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알고 성숙해진다.

이창훈은 이 두 드라마를 통해 97년 '영웅신화' 이후 10년 만에 MBC에 복귀 도장을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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