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황정민, "영수는 잘못한 기억 있는 남자들이 공감할 캐릭터"

  • 등록 2007-09-18 오전 11:25:57

    수정 2007-09-18 오전 11:27:52

▲ 영화 '행복'의 황정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말초적 감정에 충실하게 연기했죠.”

영화 ‘행복’(감독 허진호, 제작 라이필름, 영화사집)에서 남자 주인공 영수 역을 연기한 황정민의 설명이다.

‘말초적’이라는 단어가 이상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말초적’이라는 단어를 이 영화에서 황정민의 연기에 대입하면 ‘복잡한 생각 없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황정민도 ‘행복’의 영수는 현실적 인물이어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한번쯤 잘못한 기억이 있는 남자들은 영수에게 공감할 거예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영수가 살갑게 다가오던 걸요.”

‘행복’의 영수는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던 인물로 술과 담배, 여자를 즐기며 자유분방하게 살다 간경변을 앓게 되고 무절제한 생활을 끊지 못해 요양원에 들어간다. 영수는 요양원에서 중증 폐농양을 앓고 있지만 다른 환자들을 돌보는 당차고 어른스러운 여자 은희(임수정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영수는 은희의 도움으로 술, 담배를 끊고 건강을 되찾자 은희에 대한 사랑과 과거 생활의 유혹에서 갈등한다.

황정민은 “에이즈 감염자와의 사랑을 그린 ‘너는 내 운명’에서 제가 연기한 석중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인물이잖아요.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싶었고 ‘행복’이라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죠”라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행복’에서는 과거 작품과 나름 다르게 가자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행복’은 오는 10월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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