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日 장편영화 베일 벗어...'이번 일요일에' 주연 캐스팅

  • 등록 2008-03-20 오전 10:08:28

    수정 2008-03-20 오전 10:47:59

▲ 가수 윤하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윤하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 베일을 벗었다.

윤하는 현재 일본 나가노에서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이번 일요일에’를 촬영 중이다.

‘이번 일요일에’는 제8회 ‘일본영화엔젤대상’ 수상작이 원작인 영화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온 여대생 소라가 대학 청소부, 신문배달원, 피자배달원으로 일하는 의문의(?) 남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는 잔잔한 휴먼 드라마다.

윤하가 맡은 역은 일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기이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여대생 소라역이다. 윤하의 상대역은 일본 배우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맡았다.

이치카와 소메고로는 명문 가부키 배우 집안 출신으로 14세 때 최연소 ‘햄릿’으로 발탁되는 등 연극무대에서 명성을 쌓았던 인물이다.

1997년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국내에 알려졌으며 제18회 일본 일간스포츠 영화 대상 남우주연상, 제20회 호오치 영화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다. 영화 ‘4월 이야기’의 주인공 마츠 다카코의 오빠로도 유명하다.

윤하는 2005년 단편영화 ‘천사가 내려온 날’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상업 영화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하의 소속사 측은 “세세한 감정 라인을 중요시 하는 일본 영화라 트레이닝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특히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는 성장통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어 대본과 일본어 대본을 번갈아 가면서 연기하느라 두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열의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요일에’는 나가노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3월말 한국에서도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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