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불러줄 사람 원해"

  • 등록 2007-09-21 오후 3:24:49

    수정 2007-09-21 오후 3:26:00

▲ 가수 백지영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발라드로 한 획 긋고 싶어”

지난해 백지영은 오랜 공백을 깨고 발라드곡 ‘사랑 안해’로 돌아와 성공적인 컴백을 이뤄냈다. 그토록 사랑 안 한다고 노래하던 백지영은 2007년 가을, 또 하나의 발라드 ‘사랑 하나면 돼’로 다시 나타났다.

◇ “백지영스러움은 어른 아이 같은 느낌”

백지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사랑 안해’는 앞에 ‘너 아니면’이라는 말이 생략됐다. 네가 아니면 다른 사랑은 못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사랑 하나면 돼’와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목만 보면 전혀 다른 노래 같지만 두 곡의 분위기는 비슷한 편이다. 백지영은 “‘사랑 안해’와 너무 비슷하다는 말도 있지만 많이 신경 쓰이진 않는다”며 “오히려 ‘사랑 안해’를 좋아해주시던 팬들이 그만큼 이번 노래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백지영스러운 것을 앨범에 담아보고 싶었다는 말에 ‘백지영스럽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묻자 “어른아이 같은 느낌”이라고 답이 돌아왔다. 진지할 땐 한없이 진지하지만 대책 없이 천방지축이 될 때도 있는 사람이 백지영이라고. 재킷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는 백지영의 어른아이 같은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아내 재킷에 담았다.
▲ 가수 백지영



◇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불러주는 남자였으면…”

두 번 연속 사랑 노래를 하게된 백지영은 자신의 로망과 이상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 마흔 전에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낼 혼자만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백지영은 “그러려면 올해가 마지노선이었는데 계획이 무산되게 생겼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원하는 이상적인 남자의 조건은 꽤 까다롭다. 키 180cm 이상에 느낌이 있는 얼굴, 너무 조각같이 잘 생기거나 몸이 좋은 사람보다 ‘훈남’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게다가 자신과 이상도 맞아야 한다. 야망이나 일 욕심이 큰 사람보다 가정을 가장 중요시하고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시집갈 수 있겠냐고 하자 백지영은 “내가 생각해도 조건이 많기는 한데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가 없다”면서 “키는 2cm 정도 양보해 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녀는 또 “미래의 남자친구가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성시경의 ‘두 사람’,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바웃 유’를 불러줬으면 한다”며 “노래를 잘 할 필요는 없다. 못 하는 사람이 땀 흘리면서 불러주는 게 더 감동적이지 않나”고 자신의 로망을 설명했다.

‘사랑 하나면 돼’로 발라드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백지영은 “여러 우여곡절과 전화위복의 순간을 겪고 여섯 번째 앨범까지 나왔다. 이 앨범이 한 번 더 ‘사랑 안해’ 때만큼 사랑을 받는다면 좋겠다”며 “발라드로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W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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