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한다는 마음으로…"이범호, 소프트뱅크 입단 위해 日출국

  • 등록 2009-11-20 오전 9:24:22

    수정 2009-11-20 오전 9:45:12

▲ 이범호 (사진=이석무 기자)

[인천공항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입단을 확정지은 FA 내야수 이범호(28)가 일본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구단과의 입단 계약을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범호는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결코 쉽지 않았지만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와 옵션 포함, 3년에 총연봉 최대 5억엔(약 65억원)에 계약을 맺은 이범호는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돼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1년을 제시한 팀도 있었지만 한화에서 좋은 제안을 한 것도 있어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소프트뱅크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범호는 "소프트뱅크행이 가시화된 것은 얼마 안됐다. 2-3일전에 일본 구단 관계자가 한국에 들어와서 만났다. 그 때 대우에 대해 어느정도 얘기를 들었다"고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가 왜 나를 원하는지는 스스로 말하기 어렵다. 다만 구단에서 좋은 선택을 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잘해야 다음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어느정도 자존심만 세워주면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한화에서 많은 돈을 제의했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마음 때문에 계속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범호는 일본투수들과의 승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범호는 "일본 투수들은 볼이 다양하지만 스피드는 국내 투수들과 비슷한 것 같다. 특히 포크볼을 잘 던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에 먼저 갔다온 선배들이 얘기하기를 첫 해에는 무엇보다 적응이 중요하다고 한다. 리그와 투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당장 성적이 안나더라도 다년계약인 만큼 포기하지 않고 적응 잘하면 문제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범호는 20일 오전 소프트뱅크 선수단이 있는 미야자키에 도착해 구단과 입단계약을 맺은 뒤 당일 오후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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