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영화 ‘007’ 촬영 스태프와 극비리 뮤비 촬영...제작비만 '8억'

  • 등록 2008-07-25 오전 9:22:44

    수정 2008-07-25 오전 9:23:32

▲ 가수 서태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가 해외 유명 영화 촬영팀과 제작비 8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서태지는 지난 7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 이후 캐나다 등지에서 11일 동안 8집 신곡 ‘모아이(Moai)’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에는 곧 개봉 예정인 영화 ‘007-퀸텀 오브 솔러스’를 촬영한 칠레 영화 스태프들과 아카데미 기술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 최고의 헬기 촬영팀인 미국의 ‘플라잉 캠(FLYING CAM)’ 측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모아이’ 뮤직비디오는 제작비만 총 8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이라며 “한국, 칠레, 일본, 미국인으로 구성된 40여명의 스태프들이 동원되고 멋진 자연의 풍광을 담기 위해 헬기 촬영, 요트촬영 등이 총동원됐다”고 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자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맡았다.
▲ '모아이'의 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칠레의 이스터섬


‘모아이’ 뮤직비디오는 서태지가 과거 여러 해외 오지들을 여행하면서 느낀 신비한 대자연의 감동을 팬들과 함께하고 픈 마음에서 세계여행을 테마로 제작됐다.  

이를 위해 서태지는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미스터리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칠레의 이스터섬,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 데스 밸리와 문 밸리 등을 택해 미스터리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서태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서태지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11일 동안 비행기로만 60시간을 이동하며 지구 한바퀴의 거리 40,000km 보다 더 먼 거리(50,000km)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가 어릴 때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이스터섬의 신비한 모아이 석상을 직접 뮤직비디오에 담아 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해주고 싶은 마음에 힘겨운 촬영을 즐겁게 진행했다"며 "'모아이' 뮤직비디오는 음반이 발매된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상상할 수 없는 기록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9일 8집 싱글 ‘모아이’를 발매하고 오는 8월 6일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인사이드(가제)’를 통해 방송으로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 '모아이' 뮤직비디오 속 서태지(사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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