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측 "조영빈, 위협 제지하려 뺨 때려... 안씨 폭력전과 운운 협박"

  • 등록 2007-10-24 오후 2:56:19

    수정 2007-10-24 오후 2:57:30

▲ 조영빈(제공=컬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조영빈이 안씨를 때린 것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개그맨 조영빈이 23일 폭력사건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소속사 컬트엔터테인먼트(이하 컬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컬트 측은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영빈의 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안씨는 정식 매니저가 아닌 입사지원자로 23일 입사면접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진행된 ‘개그야’ 녹화현장에서 소속 연기자와 미팅을 하다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컬트 측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매니저의 소개로 개그맨들과 대화를 나누다 오후 6시30분께 동행한 매니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조영빈이 나이와 병역 여부 등에 대해 반말로 묻자 흥분, 조영빈의 멱살을 잡으며 위협을 했다.

조영빈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안씨의 따귀를 때렸고 안씨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과거 자신의 폭력전과를 운운하며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싸운 뒤 다시 들어가면 그만이라며 2시간 가량 소란을 피웠다는 게 컬트 측 설명이다.

컬트 측은 “연기자 보호를 위해 MBC 보안요원에게 도움을 청해 안씨를 출연자 대기실 밖으로 끌어낸 뒤 안씨를 타일러 오후 8시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20여분 뒤 안씨가 다시 와 난동을 부렸고 보안요원들과 컬트 매니저들이 저지하자 안씨가 ‘조영빈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조영빈과 안씨는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한편 컬트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조영빈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이유야 어떻든 모든 과정을 반성하고 결과에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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